최근 건강검진에서 안좋은 결과가 나와서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기본 건강검진 외 추가로 몇개를 지원해서 선택해서 검진을 하게 되었고,
딱히 할거도 없고 코로나도 걸렸었고 해서 흉부CT (폐CT)를 찍어보았는데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평생 담배도 안피웠는데 뭔가가 있었습니다.
폐에 작은 결절이 있다고 하더군요.
검사결과지에는 "간유리음영"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 선생님 말씀으로는
"양성결절이나 염증일수도 있으나 암일수도 있으니 추적관찰을 반드시 해야한다."
결론은 뭔지 모르니 지켜봐야 한다입니다.
5개월 뒤 추적검사를 했고 그대로 있었습니다.
크기 모양 변화 없었습니다.
검진 전에 걸렸던 코로나로 인한 염증이라 생각했지만
5개월 추적검사에서 그대로 있으니 단순 염증은 아닌걸로 판단하고 메이져병원으로 갔습니다.
이 글을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은 폐CT에서 무언가 발견되서 검색을 하셨을테니, 걱정이 많이 되실겁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추적 검사 결과 간유리음영이 그대로 있었고,
국내에서 간유리음영 전문가로 알려진 교수님께 검진센터에서 찍은 CT를 들고 진료를 받았습니다.
(은평성모병원 문영규 교수님에게 진료 받았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순수간유리음영으로 크기도 6mm 정도였고
평소 흡연을 안해서 그런지 추적검사 하자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참고로 나이는 40대 초반)
이게 뭔지는 수술해서 조직검사를 해봐야 안다.
제자리암의 확율이 높지만 제자리암이라도 침습암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10% 미만이고 10년이고 20년이고 그대로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켜보자는 의견이셨습니다.
수술을 하게 되면 구역절제술로 진행한다고 하셨습니다.
공격적으로 수술을 권하는 교수님으로 알고있었는데 추적검사를 하자니 믿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이제 폐결절 및 간유리음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폐결절
폐결절은 엑스레이나 CT에서 보이는 3cm 미만의 고형의 혹입니다.
3cm 미만은 결절이라고 하네요.
간유리음영과는 다르게 사진에서 하얗게 보입니다.
악성 암일 확율은 3% 미만으로 비교적 낮아 크기가 작으면 보통 추적관찰 한다고 합니다.
2. 간유리음영 결절
일반적인 폐결절과 좀 다르게 보이는게 간유리음영입니다.
간유리란 유리를 갈아서 뿌옇게 보이는 유리인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CT사진에서 뿌연 음영을 간유리음영이라고 합니다.
보통 폐는 CT에서 까맣게 보이는게 정상인데 뿌연 흰색 음영이 보이면 이것을 간유리음영이라고 하네요.
염증, 결핵, 폐렴, 흉터, 섬유화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요.
문제는 이게 암일 확률이 있다고 하네요.
꽤 높은 확률로 암일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암일 경우 대부분 폐선암이고 폐선암은 보통 느리게 자란다고 합니다.
홍혜걸 의학전문 기자님이 간유리음영을 오랜기간 지켜보다가 최근에 수술을 하셨습니다.
간유리음영이 아직은 연구 초기 단계인거 같습니다.
CT상에서 보이는 정도로는 정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무조건 잘라내자니 폐를 잘라내는거니 후유증이 걱정이고,
아직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태이고 연구중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그냥 단순 흉터 정도로 쉽게 넘어갔었다고 하더라구요.
최근에 저선량 CT 검사가 보편화 되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2cm 이상일때 수술
일본은 1.5cm 이상일때 수술을 고려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보통 1cm 이상일때 수술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간유리음영은 크기도 중요하지만
안쪽에 고형부분이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해요.
전체가 그냥 뿌연 모양은 순수간유리음영으로 보통은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고형부분이 보이기 시작하거나, 전체가 좀 진해진다고 판단이되면 크기에 관계 없이 작은 크기라도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간유리음영 부분에서는
은평성모병원 문영규 교수님
강남세브란스 이성수 교수님
이렇게 두분이 가장 유명합니다.
적극적으로 수술을 권장하시는 분이기도 하구요.
간유리음영에서 대해서 연구도 가장 많이 하시는거 같습니다.
다른 메이져병원은 수술에 대해서 좀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분위기입니다.
3. 수술 방법
폐결절이나, 간유리음영이나 치료 방법은 수술로 잘라내는겁니다.
결절의 크기가 꽤 크면 조직검사가 가능하지만 결절이 너무 작거나 간유리음영의 경우 조직검사의 정확도가 굉장히 떨어진다고 해요.
그래서 보통 수술을 하면서 간이 검사로 암 여부를 판단하고 암으로 나오면 절제범위 더 넓혀서 추가로 절제한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개흉술로 수술을 하여 후유증이 상당했지만 요즘은 흉강경 수술로 회복도 빠르고 후유증이 덜하다고 합니다.
폐는
오른쪽에 우상엽, 우중엽, 우하엽
왼쪽에 좌상엽, 좌하엽
이렇게 엽으로 구분이 되어 있구요
각 엽은 또 구역으로 구분이 됩니다.
결절, 간유리음영의 크기 위치에 따라서 수술방법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쐐기절제술"
결절의 크기가 작고 폐의 바깥쪽에 위치해 있으면 쐐기절제술로 절제를 합니다.
결절의 주변만 도려내는 형식으로 회복도 빠르고 절제되는 범위도 적어 일상생활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구역절제술"
결절의 위치가 좀 안쪽이거나 위치가 안좋으면 구역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제가 이경우에 해당이 되구요. 전 약 5% 정도의 폐를 잘라낸다고 합니다.
이정도도 일상 생활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어짜피 지금도 폐 전체를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엽절제술"
결절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서 엽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합니다.
건강검진에서 결절이나 간유리음영이 발견되었다면 암이라는 상당한 공포를 느끼실겁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특히 간유리음영은 폐암 카페에 검색해보면 수술하면 암이었다는 글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간유리음영이 좀 높은 확률로 암이라고 하긴 하지만, 느리게 자라고 천천히 지켜보다가 수술해도 완치율이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암이라기 보다는 염증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고 실제로 추적 관찰 중 20~40% 정도는 사라지기도 한다니 처음부터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간유리음영 추적검사 후기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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