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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생물들

베타 사육환경 꾸미기

by MG크레 202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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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타에 입문했다.
트라이톤 수족관 카페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본 빨간색 하프문베타에 반해서 키우기로 했다.

베타는 흔히 작은컵이나 작은 수조에 한마리씩 여과기도 없이 키운다. 폐로 호흡이 가능해서 수질에 덜 민감하여 수질이 악화되도 잘 견딘다고 한다. 그래서 초보자가 작은 공간에 키우기 부담없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근데 과연 그럴까.. 아직 사육기간이 짧지만 만만한 어종은 아닌거 같다.





위 사진은 베타 서식 환경이라고 한다. 고여있는 수류가 잔잔한 물에 서식하고 수초가 풍부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 사진으로 봐도 고여있는 물이지만 풍부한 수초 덕분에 수질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난 30하이 큐브에 걸이식여과기와 스펀지여과기를 병행하여 여과력이 충분하게 세팅했다.





수조: 30하이큐브 올디아망 수조
걸이식여과기: 베르사맥스1+네오미디어여과재
스펀지여과기: 테트라쌍기
히터: 페리하 히터 50W
바닥재: 네이쳐팜 와일드B
장식: 맹그로브 유목+화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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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여과로 자주 환수하며 충분히 키울 수 있는 어종이지만 환수에 대한 스트레스와 사육자의 편의를 고려했을때 여과기를 설치하는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했다. 베타는 수류가 거의 없어야 하는 어종인데 여과기를 설치하면 수류는 어쩔수 없다. 특히 좁은 수조에서는 여과기 수류가 매우 강할 수 있으므로 최소 25큐브 이상의 수조를 추천한다.

여과기 수류는 걸이식여과기인 베르사맥스의 경우 스펀지를 이용하여 최대한 수류를 줄였다. 베르사맥스는 수류조절 레버가 있는데 이걸 줄여버리면 시간당 여과기를 통과하는 수량이 줄어버리기 때문에 스펀지로 최대한 줄이고 레버는 Max로 맞춰두었다. 스펀지여과기는 기존에 사용하더 스플레쉬가드로 수류를 조절했다. 스플레쉬가드를 정상적으로 끼운다음 돌려버리면 아래로 떨어지는 수류를 막고 물방향을 구석으로 몰 수 있다. 이렇게 해두니 수류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용 추가
스펀지여과기의 수류마저도 베타에겐 강한거 같다. 베타 자해가 스펀지여과기를 제거하고 멈췄다. 기포기를 최대한 조절한다해도 너무 약하면 여과력도 떨어지니 스펀지여과기는 베타와 안맞는거 같다.

조명은 기존에 사용한적 있는 이케아 얀세를 설치했다.




초반에 집에있던 25큐브에서 시작할때 부상수초를 같이 키운다고 아침에 밝은 조명을 켜두고 퇴근해서 끄고 했는데 이게 아마 스트레스 유발 요인이었던거 같다. 꼬리를 다 뜯어놨었다. 수초는 포기하고 밝기가 은은한 조명을 선택했다. 관상할때만 켜고 평소에서는 최대한 꺼두고 있다.

베타는 어둡게 하는게 좋다. 베타에게 블랙워터가 좋다고 하는 이유도 물론 블랙워터의 이로운 성분도 좋지만 전체적으로 물안이 어두워지는 효과가 있으므로 베타가 안정감을 느낀다고 한다. 블랙워터는 오리나무열매와 알몬드잎을 투입했다. 알몬드잎은 이번에 처음 사용해봤는데 오리나무열매가 더 효과적인거 같다.


베타는 스트레스에 굉장히 민감한 어종이다. 수질에 비교적 강해서 물이 깨져도 잘 살아남는다고는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꼬리를 물어뜯는 자해를 하고 비실비실 아파한다. 하프문 같이 지느러미가 긴 종류가 자해를 자주 한다고 한다. 화려한 지느러미가 아름다워서 데려 왔는데 하룻밤 만에 다 물어 뜯어놓으면 참 기분이 안좋다. 신경이 많이 쓰인다.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는 하는데 일단 가장 큰 원인이 스트레스라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는 목적으로 세팅을 했다.

잔잔한 수류
비교적 어두운 환경 (블랙워터, 조명 최소)
깨끗하고 안정된 수질
환수 시 충격 최소화 (물맞댐 하듯이 환수)


위 4가지를 주요사항으로 생각하고 세팅을 했고 지느러미 회복을 지켜보고 있다. 일단 세팅 후 자해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거 같다.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


처음 왔을때, 이때도 자해 흔적이 조금 보인다.
자해 후 회복중인 모습




베타가 여러가지 여과장치도 필요 없고 작은 공간에 키우기 쉬운 어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건 잘못된거 같다. 차라리 막구피가 훨씬 쉽다. 특히 흔히 입문자가 가장 많이 선택하는 하프문 베타 같이 지느러미가 긴 종류는 스트레스에 아주 민감해서 지느러미 자해도 심하고 작은 변화에도 스트레스를 받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작은 컵에서 대충 환수하면서 키우는 어종은 절대 아닌거 같다.


※ 위 환경 설명의 수조 사진에는 블랙 백스크린이 되어 있는데 블랙 백스크린은 자기 모습이 거울처럼 비쳐져 플레어링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루에 가끔 하는 플레어링은 지느러미를 펴줘서 좋지만 지속되는 플레어링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다행히 내가 키우고 있는 베타는 블랙 백스크린에도 민감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지만,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블랙 백스크린은 피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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