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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생물들

베타 사료는 얼만큼 주어야 할까

by MG크레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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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우던 베타가 폐사했다.

 

갑자기 컨디션이 안좋아지면서 활동량이 떨어지고 바닥에 눕는 현상이 잦아지더니 나중에 사람이 앞에 가도 바닥에 걍 드러누워 움직이지 않았다. 원래 사람이 앞에 가면 밥달라고 수면위로 올라오던 녀석이다.

결국 솔방울병처럼 비늘이 일어나더니 밥을 줘도 먹지도 않고 저세상으로 가버렸다.

 

최근에 환경이 개선되어 자해했던 지느러미도 꽤 회복이 되고 잘살아가는줄 알았는데 진짜 갑자기 끝나버렸다.

 

왜 이렇게 된건지 원인을 차분히 생각해보고 또 여기저기 조사해본 결과

유력한 원인은 사료 급여 과다

 

베타는 위가 아주 작다고 한다. 위가 눈알 크기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사료량도 눈알의 크기로 가늠하여 주면 된다. (근데 사료마다 입자 크기가 달라서 이게 좀 어렵다.)

난 테트라사에서 나온 베타 사료를 주식으로 급여하였다. 불규칙한 크기의 조각형태로 플레이크 형태의 사료이다. 중간 중간 감마루스 가루도 섞여 있는거 같다. 사료의 형태 때문에 정확한 양을 가늠하기가 힘들었다. 먹는중에 가라앉는 사료도 많았고 새우와 오토씽이 합사되어 있어 합사된 생물을 위해 좀 넉넉하게 줬었다. 다른 열대어에게 주는거 처럼 그냥 한꼬집 정도, 때로는 더 줄때도 있었다. 

위장 크기가 눈알만한 아이에게 그만큼 많은 사료를 줬으니 폐사 원인은 과다 급여가 확실하다.

 

물고기에게 밥을 많이 주면 배터져서 죽는다는 말이 있는데, 난 과다한 사료 찌거기로 인한 수질악화로 죽는다고 생각했었다. 몇가지 열대어를 키웠지만 정말 사료 많이 줘서 죽는 물고기는 베타가 처음이다. (다시 생각하니 저렇게 많이 줬으니 수질도 안좋았을거 같다.ㅜㅜ)

 

다시 한번 베타를 데려오려고 고민중이다.

일단 사료도 정량을 정하기 좋은 종류로 바꾸고 사료양을 확실하게 조절하여 키울 생각이다.

정말 이쁜 아이였는데 사육자의 부주의로 짧은 생을 마감한 베타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부디 좋은곳으로 갔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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