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클래스 수강 후 1년 미션을 완료했다.
시작할때 아이패드를 주고 1년 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미션을 수행하면 환급해주는 시스템이었다. 진짜 빼먹지 않고 완료되면 거의 무료에 가까운 환급률...
쉽지 않았다. 하루는 캠핑가서 빼먹어서 실패, 마지막 달은 딱 하루 깜빡해서 실패. 12달 중 그래도 10달은 성공했다. 영어를 워낙 싫어하는 사람이라 영어 온라인 강의는 진짜 작심삼일을 넘지 않았는데 그래도 환급 받을라고 꽤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결과다.
아직 비슷한 이벤트를 하는거 같은데 나같이 의지박약인 사람에게는 꽤 효과가 있는 시스템이었다.
나는 영어를 엄청 싫어하는 사람이다. 대학 입시부터 취직까지 내 평생 영어는 내 발목을 잡았고 현재 직장을 다니는 중에도 영어를 못해서 곤란한 상황을 많이 겪었다. 그래도 정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다른 능력을 돋보이게 해서 요리조리 영어를 피해다니고 있지만 점점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ㅜㅜ
(공대생 후배들에게 참고로.. 공대생이라고 영어를 소홀히 하지 말자. 회사 들어가면 영어 쓸일 정말 많다. 공대생이 영어를 꽤 잘한다면, 모자란 전공 실력은 모두 커버 할 수 있다.)
암튼 평생 영어를 싫어했고 수준은 정말 초보수준이다. 조금이라도 젊을때 꼭 해야겠다하고 리얼클래스를 수강했다. (아이패드가 이유의 50%를 차지했지만...)
리얼클래스 안에는 광고 모델 타일러 선생님 수업도 있고 많은 선생님들의 다양한 수준의 수업들이 있다.
대부분 애니메이션을 보고 추려낸 몇개의 문장들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반복 연습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수업을 듣고나면 해당 문장을 반복해서 듣고 마지막에 듣고 단어 순서를 맞추면 해당 강의는 끝이다.
애니메이션도 나름 재미있고 요즘 유행하는 공부방법인 쉐도잉을 좀더 쉽게 할 수 있게 해준다.
난이도는 쉽다. 영어 못하는 나도 모르는 단어가 잘 없는 수준이고 해석도 쉽게 되는 수준이다. 아무래도 애들이 보는 만화에 나오는 문장이라 난이도가 낮은편이다. 단, 듣기는 완전 초보에게는 처음은 좀 어려웠다. 그래도 몇달만 하면 거의 바로 맞출 수 있을 정도로 들렸었다.
일년동안 그래도 꽤 꾸준하게 미션을 수행했지만 광고처럼 드라마틱한 성과는 없었다. 듣기는 꽤 향상된듯 하다. 물론 당연한 결과다. 리얼클래스는 조금 쉽게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줄뿐 노력은 본인 몫이다. 미션만 딱 끝내지말고 당일 수업을 많이 반복하고 각 문장들을 완전히 외운다면 꽤 효과가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정도의 수준이 있는 분들에게는 별로 효과가 없어보이는데, 진짜 초보라면 괜찮은 강의인거 같다.
아직 수강기간이 남았으니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애니메이션 한편을 달달 외워볼 생각이다.
이제 영어는 정말 우리 사회에서 필수가 되어버렸다. 영어가 모국어인 애들이랑 기술경쟁도 해야하고 언어 장벽도 넘어야하는 정말 힘든 사회이다. 살아남으려면 꼭 정복해야하는 영어... 은퇴전에 꼭 정복하고 싶다.
*이 글은 소정의 원고료 따위 안받고 진짜 해보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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