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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tle

반수생거북이 키우기 - 사육환경 꾸미기 (소형종)

by MG크레 202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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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거 하나 없이 거북이 사육을 취미로 시작하고 수많은 중복투자 경험을 겪으면서 간단하게 정리된 글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포스팅을 해본다.

입문하기 좋고 관리하기도 부담없고 가족들의 반대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소형 반수생 거북이 기준이고, 중복 투자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성체까지 키울 수 있는 환경으로 정리했다.

 

 

 

 

위 사진은 현재 이스턴머드터틀이 살고 있는 사육환경이다.

1. 수조: 60x45x45 2자광폭
2. 2자광폭 수조용 수조받침
3. 외부여과기: 에하임2217
4. 페리하 히터 200w
5. 육지: 걸이식
6. UVB램프
7. 스팟램프
8. 아마존 서브필터
9. 중간육지용 유목

1~7는 반수생거북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고,
8, 9는 선택 사항이다.
위와 같이 꾸미면 소형반수생거북이를 성체까지 키우는데 충분한 시설이다.
아래에 조금 자세하게 설명하겠다.

1. 수조

반수생거북이가 살아갈 공간이다. 물이 필요하므로 열대어를 키우는 유리 수조를 사용하면 된다. 저렴한 플라스틱 리빙박스 등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유리수조가 깔끔하고 관상하기도 좋으므로 추천한다.
머드, 머스크 같은 성체크기 10cm정도의 소형거북이는 2자광폭 수조에 성체 한마리 키우기에 충분하다. 성체크기 15cm가 넘어가면 조금 작을 수 있는데 키울 수는 있다. 20cm가까이되는 중형종들은 3자를 고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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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조받침

흔히 수조 위치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고 일반가구나 싱크대 위에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특히 2자광폭 정도의 수조는 70프로만 물을 채운다 해도 80키로가 넘어버리니 전용 수조받침은 꼭 사용하자. 바닥에 놓아도 되는데 기본적으로 외부여과기는 수조 아래에 위치해야하고 환수 시 어느정도 높이가 있어야 편리하므로 수조받침은 필수다.
수납형도 있고 원목 축양장 등 다양한 제품이 있으니 수조받침으로 나온 제품 중 적당하게 고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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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과기

여과기는 생물의 배설물과 사료 찌꺼기 등으로 오염된 물을 정화시켜준다. 거북이는 냄새가 난다는 오해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여과기 없이 키워서 그렇다. 여과기가 제대로 없으면 열대어도 냄새난다.
다양한 여과기 종류가 있으나 거북이 수조에는 수조내부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여과력이 좋은 외부여과기를 주로 사용한다.
외부여과기는 수조 밖에 위치하며 여과기의 모터로 연결된 호스를 통해 물을 순환시킨다. 순환되는 물은 연과기 내부의 여과재를 통과하면서 여과되어 수조로 흘러들어간다. 여과기 내부의 여과재는 물을 여과하는 박테리아의 서식지다.
외부여과기를 구매할때는 여과재를 별도로 구매해야한다. 보통 외부여과기에는 스펀지만 들어있고 생물적 여과를 담당하는 여과재는 없다. 가끔 여과재까지 함께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잘 확인하고 적절하게 구매하면된다.

필자는 2자광폭 수조에 에하임2217로 세팅해두었다. 2217은 5~6리터의 여과재가 들어간다. 이정도 급의 여과기는 4자 수조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을 하는데 거북의 배설량이 많기 때문에  2자광폭에도 2217정도의 여과기를 주로 사용한다. 작은 여과기와 가격차이도 크지 않다. 저가 모델의 경우 QQ아쿠아의 BC1500 모델을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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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여과기 안에 들어갈 여과재는 주로 네오미디어, 섭스프로, 시포락스를 주로 사용한다. 네오미디어 여과재와 시포락스는 생물적 여과를 위해 최적화된 모양이고 시포락스는 물리적 여과와 생물적 여과를 위한 링타입인데 목적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하면 된다. 시포락스가 링타입이라 동일면적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게 된다.

 

 

여과재는 물리적 여과와 생물적 여과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게 배치를 해야한다. 순서는 입수구부터 물리적 여과 → 생물적 여과 순서로 배치해야 하므로 스펀지→시포락스→섭스프로 또는 네오미디어 이렇게 배치를 하면 된다. 시포락스를 생략하고 섭스프로 또는 네오미디어로 배치해도 된다. 거북이는 배설량이 많으므로 입수 첫단계에 반드시 스펀지를 배치하여 물리적 여과 기능이 가능하게 세팅해야 한다. 단, 스펀지는 프리필터나 서브필터의 유무에 따라 생략 가능한다. 이 부분은 서브필터를 설명하면서 자세하게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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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히터

국내 유통되는 거북이는 주로 수온 25~28도 정도에서 사육해야하므로 수중 히터는 필수이다.

거북이는 쉴때 히터를 발판으로 삼아 히터 위에 올라가 있거나 걸쳐 있는 경우가 많아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므로 별도의 히터커버를 달아 주거나 히터커버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게 좋다. 히터커버가 있고 완전 침수가 가능한 페리하 고급형 히터를 많이 사용한다. 

 

 

2자광폭에는 200W 정도의 히터를 설치하면 된다. 보통 히터 제조사 설명에는 100W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나오는데 한단계 위의 와트를 선택하는게 전기세를 오히려 더 절약할 수 있다. 히터는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꺼졌다가 온도가 떨어지면 켜지는걸 반복하는데 용량이 작으면 목표 온도에 도달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계속 켜져있게 되고 전기 사용량이 그만큼 높아진다. 보통 물량의 2배정도로 히터의 용량을 선택한다. 2자광폭 수조의 경우 70% 체우면 물량이 80L정도가 되는데 80x2=160 이므로 150~200W로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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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육지

반수생거북이에게 육지는 필수이다. 몸을 말리거나 햇빛을 받아서 비타민D를 합성해야 한다.

시중에 다양한 육지가 많이 나온다. 부착식, 바닥에 두는 형태, 걸이식, 부상식 등이 있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간혹 육지 종류에 따라 안올라가는 거북이도 있으므로 본인이 키우는 거북이의 습성을 잘 파악해서 선택해야한다. 유목이나 돌 등도 이용할 수 있는데 적절한 육지 모양을 찾는게 상당히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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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UVB램프

앞에서 언급했듯이 반수생거북이는 햇빛을 쬐어야한다. 자외선을 받아서 비타민D를 합성하고 칼슘의 흡수를 돕는다. UVB자외선은 유리는 통과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햇빛으로 일광욕을 하려면 창문을 열어두어야 한다.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거북이 수조를 창문앞에 두고 창문을 항상 열어둘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때 필요한게 UVB램프이다. 거북이에게 필요한 UVB 자외선을 인위적으로 제공해주는 제품이다. 시중에는 UVB100, 150, 200 이렇게 분류가 되는데 가장 높은것을 사용하는게 좋다. 사막형이라고 나오는 제품이 저 수치가 높은데 어짜피 햇빛에 비하면 상당히 약하므로 가장 높은것을 사용하는게 좋다. 하지만 수치가 높을수록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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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B램프는 보통 6개월마다 교체를 해줘야한다. 램프에서 빛이 나와도 UVB는 수명이 다되면 안나온다. UVB측정기로 확인을 하거나 6개월 정도에 교체를 해주면 된다.

 

 

7. 스팟램프

UVB램프와 함께 스팟램프도 필요하다. 그래서 주로 거북이를 키우는 수조를 보면 조명이 두개이다. UVB가 필요한 UVB자외선을 방출한다면 스팟램프는 적절한 온도로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거북이 일광욕 장소의 적절한 온도는 약 30~35도 정도로 수온보다 좀 높아야 거북이가 몸을 데우기 위해서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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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의 적절한 온도는 스팟램프의 거리로 조절한다. 스팟램프의 거리를 조절해가며 육지의 온도를 측정해 약 30~35도 정도가 되면 적당하다. 너무 낮거나 높아도 일광욕 하러 올라오지 않을것이다. 거북이 종류별로 더 높은 온도 또는 더 낮은 온도가 요구되기도 하니 각자 키우는 종류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간혹 스팟램프 밑에 강제로 일광욕을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치료를 위한 건조 등) 온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너무 높은 온도의 경우 거북이가 죽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만들수도 있다. 
램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켓이 필요한데 스팟램프의 경우 와트가 높으니 소켓의 허용와트를 확인하고 사용해야한다.

 

여기까지가 필수로 필요한 장비이고,

아래부터는 필요에 따라 추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8. 서브필터 또는 프리필터

서브필터와 프리필터는 외부여과기로 물이 입수되기 전에 스펀지 등으로 찌거기를 한번 걸러주는 물리적 여과를 담당하는 장치이다. 설치하면 외부여과기에 내부에는 찌거기가 한번 걸러진 물이 유입되므로 외부여과기 청소 주기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앞에서 물리적 여과를 한번 하므로 외부여과기 안의 스펀지는 제거하고 그 부분을 여과재로 채워 생물적 여과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프리필터는 수조안의 외부여과기 입수구에 끼워지는 스펀지인데 스펀지가 바로 노출되면 거북이가 뜯어 먹을 수 있으므로 플라스틱망이 있는 제품을 대부분 사용한다. 대표적인 제품이 에하임프리필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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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하임 프리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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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필터는 입수구와 외부여과기 사이 중간에 설치되는 제품인데 작은 외부여과기처럼 생겼으나 모터는 없는 제품이다. 보통 내부를 스펀지나 솜으로 채워지므로 물리적 여과가 프리필터보다 더 많이 이루어진다. 또는 일부는 스펀지로 채우고 일부는 여과재로 채워서 외부여과기보다 더 많은 여과재로 생물적 여과 기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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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프리필터의 경우 청소시 모여있던 찌거기가 수조 내부에 퍼지고 프리필터 하나만으로 물리적여과를 감당하기엔 부족한 느낌이 있어 서브필터를 선호하는 편이다. 아래 사진에서 외부여과기 옆에 연결되어 있는 흰색 제품이 서브필터이다. 

 

 

 

9. 중간육지

중간육지는 수위가 너무 높은 경우 거북이 익사를 방지하고 몸은 물에 담그고 코만 내어놓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머드나 머스크 터틀에겐 필수라고 생각한다. 수영을 아주 잘하는 종이라면 경험상 필수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유목이나 수석으로 수조 레이아웃을 생각하여 이쁘게 꾸미는 재미도 있다. 거북이는 힘이 좋기 때문에 어설프게 돌을 쌓아올리면 무너져 위험할 수 있으므로 고정을 확실하게 하여 꾸며주는게 좋다. 필자는 맹그로브 유목을 몇개 쌓아올려 중간육지를 꾸며주었었는데 매일 무너뜨려서 이번에 성형유목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줬다.

 

 

이런식으로 쉬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상 소형반수생거북이를 키우기 위한 환경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았다.

대형종은 크기에 맞게 수조크기와 여과기 용량을 더 크게 세팅하면된다.
위 내용은 성체크기 10cm정도의 소형종 한마리를 성체까지 키우기 위한 최소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수조에 여과기도 없이 해츨링을 키우기 시작했다가 거북이가 너무 커버려 사육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자주 보았다. 나도 그랬다.
위 환경이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겐 너무 거창해 보일수도 있으나 반수생거북이 중 소형종이라도 이정도는 세팅해야지 성체까지 키울 수 있음을 확인하고 입양을 결정했으면 한다.
필자도 2자광폭 수조를 처음 봤을때 너무커서 놀랬던 기억이 있다. 계속보다 보면 그리 큰 크기도 아니다. 저정도 꾸며두면 소형종은 죽을때까지 키울 수 있고 사육자 몸도 편하니 초기에 과감하게 투자하자.
처음에 돈아끼다가 중복투자로 돈 더 쓴다. 내가 그랬다. 그돈 아꼈으면 4자수조를 세팅했을텐데...

거북이 입문하는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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