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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tle

반수생거북이 입양하기

by MG크레 2021.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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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생거북이를 입양할때 고려해야 할 점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1. 어떤 거북이를 데려올까? (거북이 종류 선택)

1) 거북이 성체 크기 (대형? 중형?)

 거북이 종류 선택에 있어서 성체 크기가 먼저 고려되야 합니다. 크기에 따라 사육환경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성체의 크기는 아주 중요합니다. 소형이라면 성체까지 2자광폭 수조로 충분히 사육할 수 있고, 대형이라면 4자 이상의 수조가 필요 할 수 있습니다. 사육자의 여건에 따라 먼저 크기를 결정해야합니다.

2) 거북이 사육환경 및 성격 (온도, 수온 등)

 크기를 결정했다면 해당 종류의 사육환경과 성격 등을 자세하게 확인해야합니다. 반수생거북이 사육환경은 거의 비슷하지만 가끔 특별한 조건의 기온이나 수온을 요구하는 종이 있습니다. 해당 종의 사육환경에 맞게 꾸밀 수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종류마다 성격도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강아지 같이 사람만 보면 활발하게 먹이를 달라고 파닥파닥 거리는 종류도 있고 소심하게 숨는 종류도 있습니다. 사람이 만져도 거부를 안하는 아이도 있고 공격성이 강한 아이도 있습니다.

 특히 늑대거북과 같은 종류는 물렸을 때 치명적일 수 있으니 반드시 충분히 생각해보고 입양을 해야합니다. 이름이 멋있다는 이유로 해츨링때는 작고 크게 위험해 보이지 않아서 입양을 했다가 나중에 곤란한 경우가 있으므로 입양할 종에 대한 공부는 꼭 필요합니다.

 

2. 어디서 누구에게 살까?

1) 개인 분양 vs 샵

먼저 개인분양으로 데려올지 샵에서 데려올지 결정합니다. 개인분양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입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양자에 따라 거북이 관리 상태에 차이가 많이 나니 잘 알아보고 데려와야 합니다. 브리딩 경험이 많은 분양자의 경우 일반 샵보다 관리 상태가 아주 좋은 경우도 많으니 분양자의 사육경험, 브리딩경험 등을 알아보고 결정하면 됩니다.

 

2) 샵에서 입양할 경우

 일단 샵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샵에 따라 거북이 관리 상태가 천차만별입니다. 일반 수족관의 경우 열대어가 주력이기 때문에 반수생거북이의 사육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파충류 전문샵이라고 해도 육지거북이나, 뱀, 도마뱀이 주력이라 반수생거북이의 수질관리를 잘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변에 유명한 샵이 있다면 직접 방문해서 개체를 직접 확인하고 입양하는것을 추천하지만, 주변에 유명한 샵이 없다면 오히려 서울에 유명한 샵에서 고속버스 택배로 입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업체는 반수생거북이 판매 경험이 많아 관리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관리된 개체라 고속버스 택배로 몇시간 오는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포장상태가 아주 좋아 먼거리를 직접 데려오는거보다 낫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서울샵에서 고속버스 택배로 입양을 했는데 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3. 어떤 녀석을 데려올까?

 직접 보고 데려올 수 있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건강한 거북이를 선택해야 합니다. 거북이가 생명력이 강하지만 해츨링때 폐사율은 생각보다 높습니다. 저도 데려왔는데 적응에 실패했는지 거식으로 사료 한알 먹는거 보지못하고 떠나보낸 기억이 있네요.

 1) 눈으로 봤을 때 문제 없는 녀석으로 고른다 

건강한 거북이를 고르는 방법은 일단 눈으로 봤을때 피부병이나 눈병 등이 없는지 확인해야하고, 활발한지 확인해야합니다. 힘없이 육지에 축 쳐져 있거나 하면 일단 문제가 있는것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2) 잘먹는 녀석으로 고른다

 가능하다면 샵에 사장님께 사료를 한번 줘보라고 해봅니다. 활발하게 잘먹는 녀석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거북이는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거식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아프면 잘 안먹습니다. 잘먹는다는건 그만큼 건강하다는거죠.  

 3) 무리중에 비교적 큰 녀석으로 고른다.

 보통 한 수조에 있는 해츨링들은 수입해온 시기가 비슷한 아이들입니다. 태어난 시기가 거의 같다는거죠. 여기에서 크기가 눈에 띄게 크다는 것은 잘먹는다는거고 먹이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만큼 건강하다는겁니다. 비교적 큰 아이를 데려오는것이 좋습니다.

 4) 괜찮다면 좀 자란 녀석으로 데려온다.

 거북이는 해츨링때가 가장 귀엽습니다만 이 귀여움을 포기하고 좀 성장한 녀석을 데려온다면 폐사할 확률이 확 줄어듭니다. 거북이가 어느정도 성장해서 아성체 사이즈로 자라고 나면 왠만한 질병으로 잘 죽지 않습니다. 질병에 걸려도 치료기간 동안 잘 견뎌줍니다. 아주 어린 해츨링이 질병에 걸리면 병원에 데려가도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키우는거고 좀 자신이 없다면 아성체 사이즈를 선택하는거도 좋은 방법입니다.

 

작은 생명이지만 키우다가 죽으면 생각보다 충격이 큽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해서 시작하는 경우 키우던 거북이가 죽으면 큰 충격을 받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오래 키우기 위해서는 잘키우는거도 중요하지만 처음 개체 선택도 아주 중요합니다. 문제가 있는 개체를 일반 사육자가 치료하며 키우는것은 엄청난 돈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처음 데려올때 꼼꼼히 따져보고 데려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고려해야할 부분을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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