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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tle

반수생거북이 입양 전 알아야 할 것들

by MG크레 2020.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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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생거북이는 이름 그대로 물과 육지가 필요한 거북이다. 물에서 수영하는 모습, 육지에서 일광욕 하는 모습, 밥 달라고 첨벙첨벙 거리는 모습등 귀여워서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로 키우고 있다.
대부분 그렇듯 아이들이 졸라서, 수족관에 작은 해츨링의 귀여움에 반해서 충독적으로 데려와서 키우기
시작 할 것이다.
만약 거북이 입양을 고려 중이라면 아래 몇가지
사항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하자.

1. 수명

반수생거북이 수명은 길다. 종마다 조금 다르지만 대부분 20년 이상이다. 내가 키우는 이스턴머드터틀도 검색해보면 20년 이상이라고 나온다. 아마 환경만 좋으면 30년도 살것이다. 거북이카페에 어릴때부터 키우다가 군대 때문에 분양한다는 글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거북이는 그만큼 오래산다. 오랜기간 책임질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입양하자.

2. 성체 모습

대부분의 생물이 그렇듯 새끼때는 너무 귀엽다. 거북이는 더 귀엽다. 하지만 크면 좀 다르다. 거북이 종류마다 다르지만 역변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입양하려는 거북이 종의 성체모습은 알아보고 데려오자. 검색하면 다 나온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바로 준성체 정도의 개체를 입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같은 종류라도 더 이쁜녀석이 있다. 새끼때 귀엽다가 크면서 변하는거 보다 좀 컸는데 이쁜녀석을 데려오는게 계속 이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준성체급은 왠만하면 아프지도 않고 병에 걸려도 치료가 잘된다. 아주 작은 새끼는 병걸리면 동물병원에서도 방법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쉬운건 새끼가 잘팔려서 그런지 많이 키워서 판매하는 샵이 잘없다.

이스턴머드터틀 성체
이스턴머드터틀 해츨링

 

3. 성체 크기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거북이에 입문하기로 하였다면 첫번째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소형, 중형, 대형에 따라 꾸며야 할 환경이 달라진다.
거북이는 생각보다 크게 자란다. 수족관에 가장 많이 보는 페닌슐라쿠터는 대형종이다. 등딱지만 약 30cm
가까이 큰다. 사육환경에서 그렇게 키우기 힘들다고 하던데 가끔 수족관에서 파양된 애들 보면 진짜 그만큼 크는거 같더라. 이런 대형종은 최소 90cm 이상의 수조가 필요하고 거기에 맞는 여과장치가 필요하다. 물생활 입문자에게 이정도 수조는 부담스럽다. 상의없이 대형수조 들이면 쫓겨나는게 대부분 유부남들의 현실일 것이다. 거북이 입양전에 성체 크기는 꼭 확인하자. 큰수조가 부담스럽다면 소형종에서 고르자. 단, 소형종도 60cm 정도의 수조는 필요하다.


3. 초기 세팅 비용

거북이는 저렴해도 환경 세팅 비용은 좀 든다. 마트나 동네 수족관에서 작은 수조에 램프의 설명도 없고 물 낮게 채우고 돌 하나 넣고 사료주면서 키워라고 하는데 이럼 대부분 거북이가 죽거나 냄새나는 물 갈아주다가 지쳐서 분양해버릴 것이다.
반수생거북이는 수조, 육지, 여과기, uvb램프, 스팟램프 이정도는 필요하다. 소형종도 어느정도 큰 수조가 필요하고 열대어보다 더 큰 여과능력이 필요하므로 대형외부여과기 정도는 있어야한다. 그리고 일광욕이 가능한 육지와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특성상 햇빛 일광욕이 매일 안되므로 uvb램프와 스팟램프는 필수다.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2자 이상 수조부터는 수조받침도 필수다.
이렇게 환경을 갖추려면 최소 몇십만원 부터 백만원까지 생각해야한다. 하지만 초기 세팅만 돈 좀 쓰면 그담부터 크게 들어가는건 없다.



4. 입양 개체수

오늘 수족관 구경 갔다가 사장님이 손님에게 거북이 여러마리 합사에 아무 문제 없다고 안내하는것을 들었다. 잘 알고 말씀하시는 거였을까? 본인 생각인가?
거북이는 단독사육이 기본이라 생각한다. 쿠터같은 순한 종은 합사가 가능할 수 있지만 사고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거북이는 서로의 영역이 있는 동물이라 잘 지내다가도 공격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여러마리 키우다가 꼬리, 다리가 잘리는 모습이 보기 싫다면 한마리만 키우자. 한마리 잘 키우기도 힘들다. 브리딩에 도전하고 싶다면 각자 수조에 키우고 짝짓기 시기에만 합사하는걸 추천한다.

과거 두마리 함께 키웠던 페닌슐라쿠터 서로 위협하는 모습을 자주 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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