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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사육 정보

강아지 슬개골 탈구

by MG크레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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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슬개골 탈구

 

강아지를 키우기 전에 슬개골 탈구는 유전병으로 그런 것이 있구나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저에게 큰 걱정거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슬개골 탈구는 국내 소형견에게 아주 흔한 질병입니다. 강아지를 입양하기 전에는 토이푸들에게 선천적으로 슬개골 탈구가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만 알았는데 이 정도로 흔한 질병일 줄은 몰랐습니다. 소형견 90% 이상이 슬개골 탈구를 앓고 있다고 하는군요. 오히려 건강한 아이가 드문 상황입니다. 현재 저와 함께하고 있는 토이푸들도 생후 1년 정도가 되었는데 슬개골 탈구 2기를 진단받았습니다.

 

그럼 강아지 슬개골 탈구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슬개골 탈구의 정의

강아지 슬개골 탈구

위 그림은 강아지 뒷다리 무릎 구조입니다.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되어 있는 부분이 슬개골이구요. 무릎이 부드럽게 굽혔다 폈다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참고로 무릎은 뒷다리에만 있기 때문에 슬개골은 뒷다리에만 있습니다.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할 때 슬개골이 연골의 홈에 딱 자리를 잡고 있고 슬개골인대가 슬개골을 잡아주어 무릎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슬개골이 옆으로 이탈하게 되는데 이것이 슬개골 탈구입니다.

특히 소형견이 다리가 작아서 그런지 연골의 홈이 선천적으로 얕아서 슬개골 탈구 증상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소형견 대부분이 슬개골 탈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심한 아이가 수술을 할 뿐 1기~2기 정도로 덜 심한 아이도 아주 많다고 합니다. 

 

슬개골 탈구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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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개골 탈구를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기수가 나뉩니다.

 

1기 : 슬개골을 밀었을 때 이탈되지만 바로 되돌아오는 상태

2기 : 슬개골을 밀었을 때 이탈되고 다시 밀어야 되돌아오는 상태

3기 : 슬개골이 평소에 이탈되어 있고 밀면 제 위치로 돌아가지만 움직이면 다시 이탈되는 상태

4기 : 슬개골이 평소에도 이탈되어 있고 제위치로 잡아줘도 고정이 안되고 이탈되는 상태

 

위와 같이 정확한 기준으로 기수가 나뉘기 때문에 수의사 촉진으로 슬개골 탈구는 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슬개골 탈구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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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강아지의 행동을 유심하게 보고 슬개골 탈구가 아닌지 잘 판단해야 합니다.

슬개골 탈구가 있다면 걷다가 아픈 다리에 힘이 빠지듯이 절뚝거리거나 아픈 다리를 들고 걷거나 다리가 아픈 티가 납니다.

저희 집 아이는 집에서 걷다가 어디 부딪히거나 미끄러지지도 않았는데 자지러지듯이 깨갱하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추측하기로는 1~2기 정도로 심한 편이 아니라 일시적인 탈구가 발생했고 바로 제자리를 찾은 거 같지만 처음 겪는 통증과 이상한 느낌에 놀란 것으로 판단됩니다.

바로 병원으로 데리고 갔을 때 1.5기 정도로 진단을 했었습니다.

요즘은 잘 걷고 비명을 지르는 일은 없으나 힘을 주면 이탈하는 2기로 진단이 되었고 2기까지는 가끔 탈구가 발생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통증은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3기부터는 오히려 1기 2기 보다 통증을 덜 느낀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탈구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상태에 익숙해진 거겠지요. 점점 더 심해져서 염증이 발생하면 잘 걷지 못할 정도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슬개골 탈구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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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개골 탈구는 근본적인 치료는 외과 수술만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일시적인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진통제와 소염제를 투약합니다.

우리나라는 소형견 슬개골 탈구가 워낙 흔해서 전 세계적으로 슬개골 탈구 수술 기술은 최고라고 합니다. 수술방법은 슬개골이 자리 잡는 홈을 인위적으로 더 파거나해서 슬개골이 항상 잘 위치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비교적 어리고 병기가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을 해야지 재발률이 낮습니다. 2기까지는 보통 아이가 많이 아파하지 않는다면 수술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3기 이상이고 아이가 통증을 많이 느낀다면 수술을 권합니다. 오히려 예방 차원에서 2기에서 수술을 권하는 의사도 있지만 슬개골 탈구 수술 경험이 많은 외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수술을 결정해야 합니다. 저의 아이도 첫 번째 병원에서 수술을 권하였지만 지역에 슬개골 탈구 수술 경험이 아주 많은 병원에서 상담해 보고 일단 수술은 미루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으면 생각보다 큰 수술이라 회복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수술을 권하진 않습니다. 몇 군데 병원을 방문하여 의견을 들어보고 아이의 상태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 생각이 됩니다.

 

슬개골 탈구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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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개골 탈구 원인의 대부분은 유전입니다. 부모에게서 약한 슬개골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슬개골 탈구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슬개골 탈구가 있는 아이는 번식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무분별한 번식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가 슬개골 탈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슬개골 탈구 관련하여 여러 가지 제품과 관절 영양제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계단, 미끄럼 방지 매트, 관절 영양제 등 대부분의 반려인들이 여러 가지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제품 대부분이 슬개골 탈구 예방 효과는 거의 없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실내 바닥 특성상 강아지들이 많이 미끄러워서 매트는 필수라고 하지만 매트에 계단에 좋다는 다 사놔도 슬개골 탈구가 일어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오히여 옛날에는 이러한 제품이 없었는데 그때 강아지들 다리가 더 튼튼했던 거 같네요.

의사분들이 다들 말하는 기본적인 예방 방법은 체중 조절입니다. 사람도 그렇고 과체중은 모든 관절에 안좋습니다. 암컷의 경우 중성화 수술 후 비만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살이 찌기 전에 비만 관리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슬개골 탈구와 펫보험

요즘은 아이들 병원비 때문에 펫보험을 많이 가입하시는데요. 슬개골 탈구가 워낙 흔하다 보니 펫보험에서 슬개골 탈구는 대부분 1년의 면책기간이 있습니다. 면책기간이란 가입 후 1년 동안은 슬개골 탈수 수술과 치료 보장이 안된다는 뜻입니다. 주의할 점은 1년 안에 슬개골 탈구 진단만 받아도 1년 뒤 슬개골 탈구 치료와 수술비 보장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슬개골은 기본적으로 검진을 하는데요. 이때 슬개골 탈구 진단이 기록에 남으면 추 후 수술을 했을 때 보장을 받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 때문에 분쟁도 자주 일어나는 편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강아지 슬개골 탈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무분별한 번식과 소형화로 인해 소형견 대부분에 슬개골 탈구를 앓고 있다는 건 슬픈 현실입니다. 이쁘고 작은 강아지가 인기가 있기 때문에 수익성을 위해 그런 쪽으로 브리딩이 진행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유전적 질병을 가진 아이는 브리딩을 하지 않는 원칙은 모두가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제대로 된 브리더들에 의한 브리딩이 이루어지는 현실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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