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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tle

이스턴머드터틀 (Eastern mud turtle)

by MG크레 2020.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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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Kinosternon subrubrum

크기: 7.5~10cm

수명: 20년 이상

소형 반수생거북이


 일년 좀 넘게 키우고있는 거북이다.
성체 크기가 다 자라도 10cm정도의 소형 거북이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거북이 중 아마 가장 작을 것이다.
작고 동글동글한 외모에 고양이 같은 시크한 매력이 있는 거북이다.

 

1. 서식지

https://animals.mom.com/eastern-mud-turtle-habitat-2130.html

 

Eastern Mud Turtle Habitat

The Eastern mud turtle (Kinosternon subrubrum) is a small turtle species that is especially common in southeastern regions of the United States, but that also is quite often seen throughout the northeast, as well. Eastern mud turtles are omnivorous creatur

animals.mom.com

 이스턴머드터틀은 미국 남동부 지역에 서식한다. 기수지역 담수지역 모두 서식하고 연못, 늪, 습지 등 광범위하게 서식한다. 유속이 느리고 부드러운 바닥을 선호한다. 조용하고 얕은 진흙을 좋아한다. 건기에는 진흙을 파고들어가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 9월에서 4월 사이 겨울에 동면을 한다. 

 

2. 성체 크기

SCL(Straight Carapace Length) 기준 7.5~10cm
* SCL은 등딱지 길이

거북이를 선택할 때 성체 크기는 아마 가장 첫번째로 고려해야할 사항이 아닐까 생각한다. 될수있음 큰 수조로 꾸며주는것이 좋지만, 우리의 사정은 항상 그게 어렵다. 거북이는 성체 크기에 맞는 적당한 크기의 수조가 필요하다. 이스턴머드터틀은 성체가 10cm가 넘지않는 소형종이다. 2자광폭 수조면 성체한마리를 충분히 키울 수 있다.

 

3. 외형

 등딱지는 검정색 또는 갈색으로 무늬가 없다. 해츨링 시기엔 보통 검정색이고, 성체가 되면서 점점 밝게 변하기도 하고 어둡게 변하기도 한다. 해츨링 시기엔 커먼머스크터틀과 잘 구분하기가 어렵다. 해츨링 시기에 구분이 잘안되는데 커먼머스크보다 조금 비싼 가격 때문인지 커먼보다는 판매하는 곳이 잘 없다. 

 

해츨링 모습 (출처: 서울랩타일)

 

 

 

성체

 

 

4. 습성 및 성격

 이스턴머드터틀은 수영을 생각보다 잘하지 못한다. 이동할 때는 주로 바닥을 기어다닌다고 한다. 키우는 거북이도 그런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수조안을 수영한다기 보다는 주로 바닥을 기어다니고 유목에서 쉬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수영 잘하는 쿠터거북이에 비해 활동량은 좀 떨어진다. 그래서 해츨링때부터 키운다면 수조의 물높이를 낮게하여 키워야 하며 차츰차츰 올려주어 깊은 수심에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중간 중간 유목이나 돌을 배치하여 쉴 수 있게 해줘야한다.

 

달리고 있는 녀석

 

 성격은 개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게 소심한 편이다. 키우고 있는 녀석은 준성체부터 키웠는데 편하게 적응하는데 약 10개월은 걸린거 같다. 현재는 사람이 있어도 일광욕을 즐기지만, 초반에는 인기척만 느껴도 물속으로 숨기 바빴다. 지금은 많이 적응한거 같지만 아직도 핸들링은 어렵다. 물려고 난리다. 흔히 말하는 개북이와는 거리가 멀다. 밥줄때만 파닥파닥 거리고 다먹으면 시크하게 수조뒤로 가버리는 녀석이지만 나름 매력이 있다. 물론 키우는 개체마다 성격이 다르다. 개북이 같은 녀석도 가끔 있다는 말을 들었다. 개인적으로 해츨링때부터 키우면 개북이 같은 성격이 될 가능성이 좀 높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수면으로 올라와서 쳐다본다. 손을 가까이하면 바로 도망

 

 

5. 사육환경

1) 수조크기 및 수심

 

2자광폭 이스턴머드터틀 성체 사육환경

 

이스턴머드터틀 성체 한마리 기준으로 2자광폭 이상의 수조가 필요하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스턴머드터틀은 반수생거북이지만 수영실력이 좋지는 않다. 가능하다면 3자나 4자 수조에 수심을 얕게 하는것이 적합한 환경인거 같다. 하지만 작은수조에 기른다면 수심을 얕게 하기에는 수질관리가 어렵다. 해츨링 때는 수심을 얕게하고 성장하는것을 보며 차츰차츰 올려주는 것이 좋다. 현재 2자광폭 수조에 수심 30cm에서 사육중이며 유목을 배치해 중간육지를 마련해두었다.

2) 온도

수온: 25~28도
육지온도: 30~34도
 온도는 일반적인 반수생거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실내에서 사육한다면 크게 관리하기 어렵지 않은 온도다. 겨울에는 히터기만 있으면되고 여름에 30도 가까이 올라가도 비교적 잘 견딘다.
 육지온도는 수온보다 높아야지 일광욕을 하러 올라온다. 육지온도는 스팟램프 거리로 조절하면된다. 램프를 켜고 시간이 좀 지나야 달아오르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온도를 측정해야한다. 30도 이상이고 달아올라도 34도를 넘지 않는다면 적당한 온도다. 육지 위에 편석을 놔둔다면 스팟램프에 적당히 따뜻해서 복갑을 말리기 좋다. 

 온도관리를 위해 팁을 준다면 수조위치를 창가에서 가능하면 멀리하고 햇빛이 직접 닿지않는 그늘진 곳을 추천한다. 외부 온도나 여름철 강한 햇빛에 의한 급격한 온도 스윙을 줄일 수 있고, 이끼가 끼는것을 막을 수 있다.  

3) 육지, 일광욕

 

 

 반수생거북이는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물에서도 생활하고 육지에서도 생활한다. 그러므로 일광욕 할 수 있는 육지는 필수다. 거북이는 일광욕으로 등갑을 말려서 세균을 죽이고, 체온을 높혀서 소화를 돕는다. 

 이스턴머드터틀은 일광욕을 꽤 좋아한다. 대표적인 소형거북이인 커먼머스크터틀이나 레이져백은 일광욕하는 모습을 잘 볼수없다고 한다. 소형거북이이고 일광욕 하는 모습을 자주 보고 싶다면 이스턴머드터틀은 좋은 선택이다. 

 육지는 거북이가 쉽게 올라올 수 있고, 잘 말라 있어야 한다. 보통 기성품을 많이 사용하는데 자연스럽게 꾸며주고 싶다면 돌이나 유목을 사용해도 된다. 일광욕에 필요한 자외선을 위해 UVB 램프를 설치해야하며, 육지의 적절한 온도를 위해 스팟 램프를 설치해야한다. 하나의 램프로 두가지 기능을 다 하는 제품도 있으나, UVB 방출량이 부족할 수 있으니 별도로 사용하는것을 추천한다.

 

4) 수질

반수생거북이에게 깨끗한 수질은 기본이다. 수조에 여과기를 설치하여 깨끗한 수질을 유지해줘야한다. 거북이는 외부여과기를 추천한다. 여과관련 자료는 아주 많으니 각자의 여건에 맞게 검색해보도록 하자.

 

 

6. 먹이

반수생거북이는 잡식성이다. 근데 육식에 가까운 잡식이 있고 초식에 가까운 잡식이 있다. 머드터틀은 육식성에 가까운 잡식성이다. 보통 반수생거북이 전용 사료가 흔이 키우는 쿠터종류에 적합하게 초식에 가까운 잡식성 사료이고 부상성이다. 그래서 따로 육식성 어류의 사료를 좀 급여하기도 한다. 근데 최근 하카리 카메푸로스 사료가 국내에 유통되면서 많이 먹이고 있다. 머스크, 머드터틀 전용 사료로 나왔다. 육식에 좀더 비중이 높은 잡식성 사료이다. 그리고 물에 가라앉는 침강성 사료인데 머스크, 머트터틀은 가끔 부상성 사료를 먹지 않는 녀석들도 있기 때문에 이 사료를 추천한다. 키우고 있는 녀석도 이사료 아니면 안먹는다. 여러가지 사료를 급여하는게 좋은데 이사료 말고는 안먹어서 어쩔수 없이 한가지만 먹이고 있다.

 

7. 입양

 경험에 의한 개인적인 의견이다. 일단 관리가 잘되는 샵을 선택한다. 수족관은 물고기가 메인이기 때문에 거북이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원하는 종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네 수족관에는 주로 쿠터, 커먼머스크터틀, 레이져백을 흔히 볼 수 있고 이스턴머드터틀은 잘 없다. 처음에 이스턴머드터틀을 입양하기로 결정했을때 주변에 판매처가 없어서 차로 1시간 이상 거리를 가서 데려왔었다.

 주변 수족관에 없다면 파충류 전문샵에 알아봐야하는데 이때 보통 원하는 종류가 있다고 해도 반수생거북이는 관리가 잘 안되는 경우가 꽤 있다. 파충류 전문샵은 주로 육지거북이나 도마뱀, 뱀 등이 전문인 경우가 많다. 반수생거북이는 수질이 중요한데 수질관리를 잘 모르는 샵이 많다. 관리가 안된 개체는 입양해서 돌연사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 적당한 샵이 없다면 결국 인터넷에 유명한 샵을 알아보고 고속버스 택배로 받아야 한다. 주로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거주지가 서울이라면 별 문제가 안된다. 나같은 지방에 사는 사람은 주변에 샵도 없으니 고속버스 택배의 모험을 해야한다. 하지만 이런 유명한 샵은 택배 경험도 많고 포장도 세심하게 잘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뭐 유명하기만 하고 개체 관리도 잘 안되는 샵이 분명 있기는 하지만 이 부분은 최대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도록 하자.

 샵을 정했다면 직접 보고 골라오면 된다. 이 때 좀 큰 개체를 선택하자. 아무래도 어느정도 큰 개체는 면역력이 어느정도 올라왔기 때문에 적응기에 한동안의 거식에도 잘 버틸 수 있다.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료먹는 모습을 확인 후 선택하는것도 요령이다. 물론 잘먹는놈이 건강한 개체다. 거북이는 아프면 일단 안먹기 시작한다. 눈병이나 피부병도 잘 확인해야한다. 눈이 붓거나 감고 있으면 눈병이 있는거다. 피부병은 피부 군데군데 하얗게 염증처럼 변색이 되어 있거나, 등딱지도 하얗게 변색 또는 파먹는 듯한 부분이 있으면 피부병에 걸린것이다. 피부병이나 눈병은 전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그 샵은 일단 거르자.

 어쩔 수 없이 고속버스 택배로 구매해야 된다면 좀 큰 녀석으로 골라달라고 부탁하는게 좋다. 현재 키우고 있는 녀석도 준성체를 고속버스 택배로 받았다. 이스턴머드터틀을 자주 취급하는 유명한 샵에서 입양했다. 고속버스 택배는 하루만에 오기 때문에 개체에 큰 무리가 없다. 한겨울이나 한여름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일반 택배는 빨라도 1박2일이고 물류센터에서 던지는 경우가 많으니 피하자.

 

 처음에는 아무 정보도 없이 쿠터를 입양해서 거북이 사육을 시작했다. 성체 크기를 알아보고 4자 수조의 꿈을 꾸며 1년을 키우다가 무료분행 했다. 그 다음 선택한 종류가 이스턴머드터틀이다. 일단 작고, 동글동글하고 수수한 외모가 마음에 들었다. 처음엔 수조뒤에서 나오지도 않다가 점점 바뀌어 지금은 육지에서 하루종일 낮잠을 즐기신다. 변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초기 환경만 잘 꾸민다면 많이 비용이 소요되지도 않고, 있는듯 없는듯 조용하고, 손이 많이 가지도 않는다. 나 같은 게으른 사람에게 추천하는 반려동물이다.

 이스턴머드터틀은 수명이 20년 이상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반수생거북이 수명이 20년 이상이다. 수명이 긴만큼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충분히 생각하고 공부하고 입양하자. 한 1년 키우다가 관리하기 귀찮다고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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